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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에서 밤 기차 타 본 후기 (헝가리에서 루마니아)

일상이야기/여행

by 진진_2019 2020. 2. 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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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에서 밤 기차를 타 본 후기를 남겨보아요.

부다페스트->루마니아(시기쇼아라)

루마니아의 목적지 까지 약 11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많이들 국경을 넘을 때 시간을 아끼려고, (숙박비도 절약)

밤 기차를 많이 이용하더라구요.

 

블로그 후기들을 많이 검색해 보고서는 

인터넷으로 열차를 3주 전 쯤 예매를 하고 갔습니다.

 

부다페스트에 기차역은 꽤 커다란데

밤에 보니 약간 무섭더라구요.

 

캐리어까지 들고 있어서 혹시나 소매치기라도 있지 않을까

무서워하며 기차시간을 기다렸어요. 

 

기차를 타러 가는데 예매한 칸이 보이지 않았어요.

정말 영화 처럼 새벽 안개 낀 아무도 없는 플랫폼에

오래된 기차가 서 있고, 

외국인 아저씨 둘이서 있는데 표 보여주면서 

어디로 가냐고 물어봤더니 

저어기 맨 끝 쪽까지 가라고 알려주네요.

 

 

 

 


밤 기차에서 만난 딜


아무도 없는 플랫폼.. 저게 맞는게 확실은 한건지..

분명 그리 안긴데 왜이렇게 기차가 길어보이던지요.

 

잠시 주저하고 있었더니 

아저씨가 블로그에서 봤던 딜을 해옵니다. 

어떤 부부였는데, 차장이 20유로만 주면

둘만 쓰는 침대칸으로 준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편하게 왔다는 후기를 미리 읽었는데요.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어요 ^^

 

근데 무서운건 

미드 덱스터에서 

덱스터 형으로 나왔던 배우분이랑

직원이랑 얼굴이 왕 비슷하게 생겼어요...

 

*미드 덱스터 중 일부 캡쳐

 

편하게 가니깐 좋겠구나 하는 생각과 무서움 교차

연쇄살인마랑 똑같은 얼굴로

내 캐리어를 들고 침대칸을 보여주는 아저씨.

 

50유로 짜리라서

나중에 거스름돈을 주는데도

이게 진짜 돈이 맞는건지 의심의심.

 

그렇게 입성한

4인실 침대칸은 안에서 조명을 켜고 끌 수도 있고, 

문을 닫아서 외부사람 침입을 막을 수도 있고

매우매우 안정적입니다. 
그렇게 혼자서 편하게 왔어요:)

 

이불 깔고 누우면 생각보다 넓고 편해요. 

2층은 조금 불편할 것 같네요. ^^ 

 

 

 

결론은 중간중간 돌아다닐 때도 

아저씨가 계속 말 걸어주고, 화장실 위치도 알려주고

마지막에 캐리어도 내려주고

엄청 친절했다고 합니다. ^^

아저씨의 딜

"너 6인실인데 20유로만 나한테 내면
혼자 편히 갈 수 있는 1인실을 줄께.
통 으로 너 혼자 쓰는 거야.
6인실 니 자리 매우 불편해
너 10시간이나 가야대는데
편하게 갈 수있어!!
못 알아듣는거 같으니 직접 보여주께
(캐리어 들고 기차 칸으로)
자!! 이 방 너 혼자야
여기 잠금장치도 있고, 조명도 끌 수 있어
어때??"

*혹시 이런 딜을 당한다면 선택은 자유입니다!!
미리 블로그에서 보고 가서 저도 추가 요금 내고
편히 갔지만, 쉽지 않은 선택이였어요:)
혼자 여행할 때는 늘 조심하는거 잊지말아요!


 

*그 다음 무서웠던 것!!!

 

 


국경 여권 검사


그렇게 안심하고 문 잠그고 (통로 쪽 문에도 커튼 있어요)

자려는데 (아저씨가 꺠끗한 이불커버도 줌)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손전등 들고

안에 사람 있나없나 확인하고

영화처럼 제복입은 사람들이 문 꽝꽝 두드립니다. 

갑자기 들이닥쳐서 깜짝 놀랐어요.
미리 아저씨가 검사 할거라고 하긴 했는데
무궁화호 마냥 걍 평범 할줄 알았는데
범죄자 수색하는 느낌...
순간 무서워서 얼었어요😬

 

조용히 여권 드리면 공항에서 처럼 확인하고

도장 같은거 찍어주고 갑니다. 

no 질문

 

한 2번 정도 그렇게 시간 간격을 두고 검사가 진행되고

무서워하고 있으니 아저씨가 이제 검사 끝났으니

푹 자두라고 하네요. ^^ 

(새벽 3~4시 쯤에 마지막 검사 했던것 같아요.)

 


밤 기차 팁!


기차에 별도의 간식을 살 수 있는 곳은 없어보여요. 

안돌아다녀서 그런지도...

미리 역사에서 음료를 사거나

시내에서 간단한 빵이나 과자 등을 구매해두시면 좋아요.

 

전, 시내에 시나몬롤 빵 파는거 구입해서

아침에 냠냠 먹고 점심 먹을거 검색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화장실은 공용으로 정말정말 지저분 합니다.

급하지 않다면 ..... 비추비추

 

 

 

*시기쇼아라 시계탑

 


 

오늘도 안전한 여행을 하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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